[겨레얼살리기 오클랜드 지부][코리안포스트] K-얼 나라사랑 문화체험 해외동포 자녀초청 겨레얼 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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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낯선 곳에서 성장한다고 합니다.
저에게 그 ‘낯섦’은 지난 7월, 겨레얼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 그리고 처음으로 마주한 ‘한국’이라는 땅.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던 그 시간은 제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첫날, 수십 명의 학생들 앞에서 진행된 대표 선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손을 들었고, 여자 대표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그 선택이 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친구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외우고,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마음을 쏟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리더십이란,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걷는 용기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둘째 날, 국립 현충원을 방문했을 때, 저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묵묵히 방명록을 쓰고, 조국을 위해 싸운 분들의 이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순간, 제가 지금 이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이유를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겨레의 얼’은 바로 그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정신이라는 사실을 요.
이후 박물관과 한국은행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발전을 배우며
우리의 뿌리가 얼마나 강인하고 아름다운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셋째 날, DMZ 캠프 그리브스의 공기는 낯설고 묵직했습니다.
총소리도, 전투도 없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전쟁의 그림자가 남아 있었습니다.
전시된 사진과 글들을 바라보며,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의 용기에 마음이 먹먹해 졌습니다.
넷째 날에는 한국 민속촌을 방문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며 웃고, 전통 엿과 노리개를 직접 만들며,
저는 ‘우리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친구들 과의 웃음이 그 더위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훈장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 윷놀이도 하며
전통 판소리를 배우고, 태극기와 목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함께 웃고 배우며 서로를 격려했던,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날은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새벽까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삶을 들려주었습니다.
서로의 꿈과 고민을 공유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마지막 인사처럼 따뜻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짧은 일주일 동안 쌓인 정이 너무 깊어서,
그 시간의 끝이 다가온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우리는 고려시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습니다.
그 복장을 한 채로 다 함께 사진을 찍고, 차와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은은한 차 향기와 부드러운 햇살 아래,
모두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행복이 함께 머물러 있었습니다.
짧았지만 진심으로 연결된 인연이기에,
이별의 순간에도 우리는 웃으며 서로를 축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주일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제 안의 ‘겨레의 얼’을 깨우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을 배우게 한 시간,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압니다.
진짜 배움은 교실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 온다는 것을 요.
다시 그 여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또다시 손을 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이,
제 인생의 가장 용감하고 찬란했던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이런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홍순도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손지원 올림.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에서는 매년 전 세계에서 30-40명의
해외동포 자녀들을 초청하여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5년도에도 뉴질랜드에서 2명의 학생이 연수교육을 다녀왔는데 연수교육에 대한 독후감을 써서 보내왔습니다.
겨레얼의 홍익인간 사상과 상생과평화 정신을 우리 교민자녀들에게 널리 알리고 교육시켜서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뉴질랜드지부 회장 홍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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